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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교수 등 40대학자 ‘신중도 포럼’ 공식출범 |
40대 학자들이 주축이 된 ‘신중도 포럼’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보수쪽으로 기울지 않은’ 중도를 표방하며 각종 사회안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다며 여러 계층의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신중도 노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포럼 쪽은 창립취지문에서 “현대 민주국가는 여러 계층의 국민으로 구성돼, 특정계층을 위한 이데올로기로는 발전을 이루기 어려우며, 한쪽으로 치우친 보수나 진보 노선은 한계가 있다”며 “새 중도노선에 입각한 국가사회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김우준 연세대 교수(정치학)는 모임에 대해 “국가보안법과 과거사, 중소기업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토론,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며 “모임의 성격은 학술적이나,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한다는 점이 학술단체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른 중도 단체들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최근 중도를 표방하며 출범한 단체들은 대부분 보수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면, 우리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토론을 위해 명망가와 정치인들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는 김 교수와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고, 정재각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상일 이화여대 법대 교수, 신두철 선거연수원 교수, 김봉석 경희대 교수, 김영순 법률사무소 멘토 변호사와 성정희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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