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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식장에 ‘교장퇴진’ 유인물 살포 |
경기도 안양시 안양예술고등학교 교사 등이 편입학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열린 이학교 졸업식장에서 교장퇴진과 재단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살포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안양예고 학생이라고 밝힌 일부 학생은 안양시 안양동 일번가와 안양극장 등지에서 2천여장의 유인물을 살포한 데 이어 오전 10시께 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장에 동일한 유인물을 뿌리고 달아났다.
'안양예고 학생.학부모 일동' 명의로 된 유인물은 "이 학교 음악부장 곽모교사가 최모 교장을 대신해 편입학 학생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누명을 쓰고 있다"며 "교장은 비리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학교측은 유인물을 살포한 괴청년들이 이 학교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으로 추정되지만 유인물의 출처와 살포자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안양예고가 지난 수년간 전학 또는 편입생 30∼50명의 학부모들로부터 1인당 수백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를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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