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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18:47 수정 : 2005.02.16 18:47

비무장지대 안 파주시 대성동에 있는 대성동초등학교에서 37회 졸업식이 열린 16일 오전 내빈으로 참석한 한·미 양국 군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생 전희령양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비무장지대 대성동초등학교 두 졸업생 앞날 축복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의 37번째 졸업식이 16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생은 전희령, 김나영 학생 둘 뿐이었지만 마을 주민들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손님 150여명이 졸업식에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특히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브루에거 소장과 스웨덴 대표 프리스크 소장,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장인 미국의 스나이더 중령과 한국의 심동현 중령 등 여러 나라 장교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두 학생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앞날을 축복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평상시 대성동 주민들과 교류가 잦았기 때문에 해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제이에스에이 고위관계자들이 학생들의 졸업식에 참석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북핵 위기 등으로 군사적 긴장은 높아질지 모르겠지만 이곳 주민들과 우리는 여전히 돈독한 관계 속에 평화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인 전양과 김양은 이날 작은 항아리에 자신들의 장래희망 등을 쓴 종이를 담았다. 이 항아리는 학교 진열장에 보관되다가 15년 후에 두 학생이 돌아와 열어보게 된다.

두 학생은 졸업 소감문에서 “상·하급생이라기보다 친언니, 친동생처럼 지내면서 깊은 정이 든 동생들과 헤어져 가슴이 아프다”며 “날로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시 모교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전양은 파주 금릉중에, 김양은 문산여중에 각각 진학한다.

휴전협정후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 마주 보며 ‘자유의 마을’이란 이름으로 조성된 대성동은 초기에는 학교가 없어 후방에서 교사를 초빙해 6년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금촌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했다. 그러다 지난 1968년 5월 대성동초등학교가 비무장지대 안에 문을 열였고, 지금까지 14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금 이 학교에는 초등생 10명과 유치원생 3명이 다니고 있고 14명의 교직원이 가르치고 있다. 파주/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저축통장·편지 선물로

‘학사모를 쓰는 고교 졸업식, 은행 저축통장을 받는 초등학교 졸업식’

삭막한 교육현장에서 조금은 ‘특별한’ 졸업식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감동시키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16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신일고등학교의 졸업식장은 대학의 졸업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졸업한 학생 421명 전원이 검은색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식장에 입장했다. 또 희망 진출 분야에 따라 주황색(이공계), 흰색(인문계), 자주색(자연계), 밤색(경상계열)의 깃을 둘렀다.

학생 한명 한명을 모두 연단으로 불러 졸업장을 준 이 학교 이기우 교장은 “학생들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훨씬 진지한 모습으로 졸업식에 임했다”며 흡족해 했다.

같은 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동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은행 저축통장이 등장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상적인 경제의식을 심어주려는 오운홍 교장의 아이디어였다. 오 교장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한학기 동안 주 1회 경제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서울지역의 다른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졸업생 전원에게 직접 쓴 편지(독산동 영남초교), 장미꽃(상계3동 덕암초교), 재학시절 사진이 담긴 시디(창2동 창림초교) 등 다양한 졸업 선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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