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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생 100명중 4명 성병 감염” |
수도권 대학생의 3.9%가 클라미디아나 임균 등성병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출 청소년의 경우 22.1%, 성매매 업소 여성의 경우 36.4%의 성병 감염률을보였다.
질병관리본부가 가톨릭대 조용현 교수팀에 의뢰해 17일 공개한 '성병감시체계개선 및 임균항생제내성감시체계 구축'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동안 서울 및 수도권 대학생 622명(남 202명,여 420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결과 3.9%(남 5%, 여 3.1%)에 달하는 23명(남 10명, 여 13명)이 성병에 감염됐다.
전국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는 가출 청소년중 420명(남 215명,여 2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병 감염자는 93명(남 41명,여 52명)으로 22.1%에 달했다.
서울시 성매매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 170명 중에서는 36.4%에 달하는 62명이,군입대를 앞두고 징병검사를 받은 남성 285명 중에서는 6%에 달하는 17명이 성병에감염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성병 감염률은 미국ㆍ일본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25세 이하 남녀가 성병을 치료하지 않고 놔둘 경우 불임 등 합병증이나 신생아 시력상실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20세기 말에 접어들어 서양과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성에대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이들의 변화된 사회상 및 성풍조를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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