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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8 18:02 수정 : 2005.02.18 18:02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유명 대학 출신으로 방송사에서 일한다고 여성들을 속여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수십차례 성관계까지 맺은 임아무개(2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고교 2년을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다 2002년 3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ㄱ씨(25)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교제했으며, ㄱ씨를 만난 한달 뒤 ㄴ씨(25)를 만나기 시작해 ㄱ씨와는 주말에, ㄴ씨와는 평일에 만나며 ‘이중생활’을 했다. 임씨는 ㄱ씨의 신용카드를 빌려 ㄴ씨에게 선물을 사주고 ㄴ씨의 신용카드로 ㄱ씨에게 선물을 사주기도 했으며 “방값이 떨어졌다”는 핑계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해 1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임씨가 입원한 병실에 ㄱ씨와 ㄴ씨말고도 따로 몰래 만나던 20대 여성 3명 등 모두 5명의 여성이 한꺼번에 병문안을 와 임씨의 ‘문어발 연애’가 들통났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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