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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0 13:18 수정 : 2005.02.20 13:18

원격대선 복수전공.."이젠 최연소 박사"

속성으로 교육과정을 밟아 `최연소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취미(?). 초등학교를 월반해 졸업하고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2년만에 패스한 뒤 15세에 원격대학에 입학해 복수학위를 취득한 `수재 청년'이 19세에 벌써 대학원생이 돼 이번엔 `최연소 박사'에 도전한다.

19일 한국디지털대( www.kdu.edu ) 학위수여식에서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와 디지털정보학과를 복수전공, 미술학사와 공학사모를 한꺼번에 쓴 김현규(金炫奎.19)군이 주인공.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채 최연소로 고입.고졸 검정고시와 원격대에 입학했던 김군은 한양대 정보통신대학원에 합격, 3월 새 학기부터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어서 8년만에 `정규 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되돌아오게 됐다.

만3세부터 영재연구소에 다니며 창의력을 계발한 김군은 초등학교 때 4학년에서6학년으로 월반을 해 일찌감치 교육과정을 1년 단축했다.

1997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규격화된 지식을 강요하는' 학교가 내키지 않았던데다 학업에 대한 성취를 빨리 느끼고 싶어,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혼자 공부해 7개월만에 고입 검정고시에 붙었다.

이어 8개월이 지난 1999년 5월에는 고졸 검정고시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

일반 학생이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인 13세에 이미 대학입학 자격을따낸 셈. 그런 뒤 생전 처음으로 1년을 쉬었다.

14세 때 어느 대학에 진학할까 고민하며 1년간 `탐색과정'을 보냈지만 "일반 대학에 간다고 해도 하고 싶은 만큼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다"는 것. 그동안에도 컴퓨터통신에서 만난 친구와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의우주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소설도 집필하는 등 나름대로 바쁘게 활동했다.

그러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사이버대학 체제가 2001년 도입되자 곧바로 오프라인 대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원격대를 선택, 역시 최연소로 입학했다.

김군은 "왜 대학은 조기졸업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4년만에 학위를 2개나 따느라 조금 벅찼다"며 웃었다.

그는 "가능하면 최연소로 박사학위까지 딴 뒤 창조적이고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사회에 도움도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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