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1 17:50
수정 : 2005.02.21 17:50
부산지역 재야세력의 대부,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 등으로 불리는 송기인(67) 신부가 동아대 석좌교수로 추대됐다. 동아대는 21일 송 신부가 민주화와 종교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높이 사 그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송 신부는 올 1학기부터 대학원에서 철학 과목을 매달 1~2차례 특강하고, 부산교회사연구소 소장직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말 이후에는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송 신부는 197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된 부산지역 양심수들을 빠짐없이 면회하는 등 인권 보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민주공원과 민주항쟁기념관을 세우는 등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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