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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1 22:04 수정 : 2005.02.21 22:04

뇌출혈로 숨진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하던 20대 여성이 한강에 몸을 던졌다.

21일 오전 10시46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부근 한강에 회사원 박아무개(2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공익요원 김아무개(2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한강둔치 순찰 중 165㎝의 키에 긴 생머리 여성이 숨진 채 물에 떠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회사 사장 나아무개(38)씨는 “4년간 사귀던 남자친구가 한달 전께 뇌출혈로 숨져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 손에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명함 크기의 스티커 사진을 움켜쥐고 있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며칠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자 친구와 ‘영혼결혼식’을 시켜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박씨가 숨진 애인을 잊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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