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22 08:27 수정 : 2005.02.22 08:27

22일 서울역 역무실의 폐쇄회로 TV에 잡힌 인천행 K-49호. 7시 29분께 전동차에서 폭발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오자 역에 대기하던 시민들이 피하고 있는 장면(상단), 7시 35분께 사고 전동차에서 문이 열리자 시민들이 전동차를 빠져나오고 있는 장면.(서울=연합뉴스)

22일 오전 7시20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승강장에 진입한 전동차가 불꽃과 함께 고장을 일으켜 1시간 이상 정차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에 진입한 인천행 K49호 전동차 3번째 객차의 배전판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른 뒤 고장이 나 열차가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1시간30분 넘게 멈춰섰다.

배전판 화재는 승무원과 승객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곧바로 진화했으나 전동차안의 전등이 일제히 꺼지면서 이에 놀란 승객들이 열차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벌어졌다.

4번째 객차에 타고있던 출근길의 경찰관 최판동(인천 계양경찰서)씨는 "바로 앞칸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라 위험을 감지하고 다른 승객과 함께 승무원에알리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승객들은 승강장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고 혼잡한 상황임에도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장난 열차가 1시간30분 넘게 승강장에 그대로 멈춰선 채 인천 방면 전동차 운행이 정지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측은 뒤따르던 병점행 519호 열차로 고장 열차 밀어내기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 서울역 유치선에 잠시 열차를 대기시키는 것으로 사고 수습을 마무리했다.

공사측은 고장 열차를 곧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