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모 여대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한 오씨는 자신을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는 기획사 관계자에게 사례비로 주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쓰다 떠안게 된 2억원대의 빚을 갚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에게 윤씨를 소개해주고 인감 위조요령 등을 알려줬다는 대출브로커의 뒤를 쫓는 한편 인감증명서 발급과정에서 동사무소 직원과 법무사 등의 과실이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당초 오씨가 기획사와 사채업자에게 조직적인 사기를 당해 채무를 떠안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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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황당해’..친할아버지 인감위조 거액대출 |
조부 닮은 노인 끌어들여 위조행각..경찰, 기획사.사채업자도 수사
기획사에 돈을 주려고 사채를 끌어쓰다 빚더미에앉은 한 연예인 지망생이 친할아버지의 인감을 몰래 위조해 거액의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이 여대생은 친할아버지와 닮은 노인을 데려와 동사무소 직원과 사채업자등을 속이고 대출을 받는 데 성공하는 등 `치밀한 사기극'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친할아버지의 인감증명서를 부정 발급받아 부동산을 담보로 거액의 사채를 대출받은 혐의(사기 등)로 오모(23.여)씨를 구속하고 공범 윤모(63)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저동 친할아버지(88) 소유의 3층 집에서 할아버지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나온 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대출 브로커와친할아버지를 비슷하게 닮은 윤씨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났다.
같은 날 동사무소에서 윤씨가 훔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친할아버지 행세를하는 사이 오씨는 직원으로부터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고 증명서에 나온 모양과 비슷하게 인감도장까지 위조했다.
오씨는 지난 5일 친할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윤씨를 집 안에 데려온 뒤 말을하기 조차 어려운 환자처럼 방 안에 눕혀 놓고 사채업자와 법무사 직원을 불러 이집을 근저당으로 설정, 2억여원을 빌린다는 서류를 대신 작성했다.
오씨는 일주일 뒤 등기소에서 인감도장이 위조된 사실이 드러나자 친할아버지의인감도장을 직접 동사무소로 가져와 인감증명서 경정신청을 한 뒤 새로 발급받은 증명서로 대출서류를 재작성, 사채 1억5천여만원을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모 여대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한 오씨는 자신을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는 기획사 관계자에게 사례비로 주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쓰다 떠안게 된 2억원대의 빚을 갚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에게 윤씨를 소개해주고 인감 위조요령 등을 알려줬다는 대출브로커의 뒤를 쫓는 한편 인감증명서 발급과정에서 동사무소 직원과 법무사 등의 과실이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당초 오씨가 기획사와 사채업자에게 조직적인 사기를 당해 채무를 떠안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사결과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모 여대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한 오씨는 자신을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는 기획사 관계자에게 사례비로 주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쓰다 떠안게 된 2억원대의 빚을 갚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에게 윤씨를 소개해주고 인감 위조요령 등을 알려줬다는 대출브로커의 뒤를 쫓는 한편 인감증명서 발급과정에서 동사무소 직원과 법무사 등의 과실이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당초 오씨가 기획사와 사채업자에게 조직적인 사기를 당해 채무를 떠안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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