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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이은주씨 이달초 우울증 치료 |
2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인기 영화배우겸 탤런트 이은주(25.여)씨는 이달초부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병원측에 따르면 이씨가 최근 병원을 찾아와 `하루에 1시간밖에 못잤다'며 심한 불면증과 우울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씨 유족과 경찰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이씨가 숨진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A주상복합아파트 1층 현관에 모여있는 취재진을 피해 후문을 통해 비밀리에 시신을옮겨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사인이 자살일 가능성이 크고 인기 연예인인 점을 감안, 현장감식을 서둘러 끝내고 유족들과 협의, 시신을 운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 아파트 현관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경비원과 이씨 소속사 직원 10여명이 진입을 막아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씨가 거주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문인식 및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거쳐야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정도로 까다로운 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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