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3 08:47
수정 : 2005.02.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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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진검 베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한국화랑도법협회 주선동 회장이 강원도 정선 태백산 기슭에서 피나는 수련을 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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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명예, 충주와 세계 무술축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진검으로 많은 짚단을 베는 실전도법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장을냈습니다" 사단법인 대한화랑도법 검도협회 주선동(39.충북 충주시) 회장이 충주 세계 무술축제(10월 1-8일)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검 실전도법 베기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주 회장은 3월 1일 오전 9시 충주체육관에서 협회 임원과 일반 시민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검을 이용, 짚단을 연속으로 베는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1단을 네 마디로 묶은 길이 1m 이하, 지름 12㎝ 이상의 짚단 2천개를 준비, 무게 750g 이상의 진검으로 1단을 네 번씩 벨 예정인데 모두 벨 경우 8천번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주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7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리 곰골 태백산기슭에서 오는 25일까지 100일 동안 혹독한 추위와 싸우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그가 하는 운동은 하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 매일 2시간씩 연속 산악마라톤과 복부 근력 운동, 상체 근력을 단련하기 위한 연속 300차례 이상 해머로 바위 패기와통나무 치기, 300차례 이상의 팔 굽혀 펴기, 톱으로 나무 자르기 등 이를 악물고 체력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천 차례 이상 검으로 통나무 베기 및 허공 베기, 도끼로 나무찍기 등 어깨 강화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데 수련 중에는 양 발목과 양 손목에 각각 3㎏씩의 모래주머니를 달고 정신 집중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특히 무예인으로서의 의리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무욕으로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하면서 수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 1995년 10월 충주에서 화랑검법 연구회를 설립한 주 회장은 10년째 지도자양성 및 실전베기 기술을 보급해 오면서 지난 1999년 제1회 전국 동호인 베기대회때는 1천 토막 베기 특별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2001년부터는 충주 세계 무술축제에도 참가, 시연 행사를 통해 베기의 진수를 국내외 무술인 및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부대행사로 매년 전국 실전도법베기 대회도 개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 회장은 "무술축제를 시연 위주가 아닌, 기록을 통한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앰뷸런스까지 대기시켜 놓고 무공이 소진돼 쓰러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주시는 세계 기네스 기록협회에 기록 등록을 신청해 놓고 있는데 현재 비슷한기록으로는 일본인이 다다미를 1천 차례 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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