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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3 11:16 수정 : 2005.02.23 11:16

미군 용역경비원들의 토익(TOEIC) 등 영어능력시험 성적위조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위조과정에서용역경비업체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밝혀내고 용역경비업체인 S사 부사장송모(65), 이사 홍모(62)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브로커와 짜고 경비원들에게 토익 등 영어시험 성적표 위조를 알선한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김모(54)씨 등 S사 소속 미8군 지역경비대장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사장 송씨 등은 2003년 7월 미군과 530억원 규모의 미군부대용역경비계약 체결과정에서 미군측으로부터 2003년 12월 말까지 토익 550점 이상의영어능력이 있는 경비원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받자 서울 등 전국 4개 지역 자사소속경비대장들과 공모해 위조브로커 오모(65.구속)씨와 위조책인 안모(47.구속)씨를 통해 경비원들의 영어시험 성적표를 위조, 미군측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S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3년 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65명의 자사 경비원들의 토익, 토플(TOEFL), 텝스(TEPS), 지텔프(G-TELP) 등 각종 영어능력시험 성적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S사는 지난해 2월 부산지역 경비원들의 성적 위조와 관련된 내용이 미국방성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보돼 미군 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주관사에서 2년전 성적을 조회해주지 않는 점을 이용해 자사소속 경비대장과 경비원들의 위조 성적표상의 시험일자를 2년 이전의 날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재차 위조한 뒤 미군 계약사령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본격 수사에 착수한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7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6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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