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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3 16:08 수정 : 2005.02.23 16:08

평년 수준을 유지하던 수은주가 주말인 26일 다소 떨어져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주말인 26∼27일 영하 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중에 비해 4도 가량 떨어지겠다.

이달 11∼12일에 이어 1주일 뒤인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나타난 데 이어 오는 주말에는 수은주가 다시 뚝 떨어지는 등이달 들어 한기와 상대적으로 포근한 온기가 주기적으로 교차하고 있다.

추웠다 눈이 내리면서 포근해지고 이것이 다시 반복되는 최근의 현상은 주기가다소 짧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삼한사온 현상과 같다.

이는 기압계가 안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 12월 하순, 1월 중순과 하순 한반도 주변의 공기 흐름을정체시켜 추위를 몰고 왔던 저지고기압(Blocking) 세력이 약화된 이후 기압계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추운 날이 3일, 포근한 날이 4일 등 기압계 변화가 1주일 단위로 나타나면서 주중에는 상대적으로 포근했다 주말에는 추워진다는 설명이다.

2003년 7월 하순부터 7∼8주일에 거쳐 매주 일요일이면 비가 왔던 것도 이번 삼한사온과 같이 기압계가 안정돼 있어 1주일 단위의 기상현상이 나타났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다만 지난달까지 추위가 계속되는 등 삼한사온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저지고기압의 발달로 한기가 우리나라에 정체돼 있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4도 낮은 영하0.7도를 기록하는 등 기압계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또 12월 들어 보름 가량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높은 5.7도를 기록하는 등고온현상을 보인 것도 이동성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불규칙한 기압계 변화 탓에 올 겨울은 한기가 자주 남하해 추운 날이 많았지만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5도 높은 0.8도를 가리키는 등 1970년대 이후 11번째로포근한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 차례 추위가 더있겠으며 3월 중순까지는 한 두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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