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는 이모 교수에게 자체 용역을 의뢰하면서 별도의 용역비 예산 항목이아닌 설계변경을 통해 `용역비'를 시공업체에 줘 업체가 이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예산을 편법 운영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용역 예산이 별도로 책정돼 있지 않았고, 시급한 용역이어서설계변경때 용역비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예산관계자는 "용역주체는 광주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출은광주시가 해야맞다"며 "또한 설계비 증액 형태로 용역비를 준 것도 이상하다. 행자부 같으면 그렇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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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재 시공사 발주 ‘허위 용역 결과’ 수용 |
용역비 편법 지출도 말썽
광주시가 중국산 석재 사용 의혹과 관련해 석재시공업체가 발주한 용역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 `한국산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중국산 석재 시공업체가 임의로 발주한 용역의 `허위내용'을 결과적으로 그대로 믿어 "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03년 9월 당시 석재 시공업체인 S건설이 광주 C대이모 교수에게 의뢰한 용역의 결과로 `한국산이 맞다'는 결론이 나오자 이를 그대로수용했다.
그러나 시는 이보다 1개월 앞선 같은해 8월 이모 교수에게 820여만원을 들여 자체 용역을 의뢰, 일부역사의 석재가 한국산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통보받았음에도 시공업체가 발주한 용역을 액면 그대로 믿는 `허술한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받고있다.
시 관계자는 "이 교수에게 자체 의뢰한 용역결과, 일부 석재가 (한국산과) 일치하지 않다는 통보에 따라 시공업체에게 의견제출을 요구했었다"며 "그런데 시공업체가 국산을 사용했다고 하면서 자비를 들여 이모 교수에게 다시 용역을 의뢰해 현장시공품이 원석(한국산)과 일치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혀와 그대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중국산 석재를 시공한 업체에게 용역을맡긴 것은 `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이라며 "특히 시공업체가 발주한 용역결과를 믿은 시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구나 업체의 용역결과가 시에서 발주한 용역결과와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시가 당연히 제3의 사람에게 다시 용역을 발주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이모 교수에게 자체 용역을 의뢰하면서 별도의 용역비 예산 항목이아닌 설계변경을 통해 `용역비'를 시공업체에 줘 업체가 이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예산을 편법 운영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용역 예산이 별도로 책정돼 있지 않았고, 시급한 용역이어서설계변경때 용역비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예산관계자는 "용역주체는 광주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출은광주시가 해야맞다"며 "또한 설계비 증액 형태로 용역비를 준 것도 이상하다. 행자부 같으면 그렇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특히 시는 이모 교수에게 자체 용역을 의뢰하면서 별도의 용역비 예산 항목이아닌 설계변경을 통해 `용역비'를 시공업체에 줘 업체가 이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예산을 편법 운영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용역 예산이 별도로 책정돼 있지 않았고, 시급한 용역이어서설계변경때 용역비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예산관계자는 "용역주체는 광주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출은광주시가 해야맞다"며 "또한 설계비 증액 형태로 용역비를 준 것도 이상하다. 행자부 같으면 그렇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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