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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서 탈북자 ‘분신’ 소동 |
23일 오후 11시29분께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탈북자 손모(41.주차관리원)씨가 자신의 아반테XD 승용차 안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소동을 벌이다 1시간 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손씨는 "정부가 북한에 퍼주기만 하면서 정작 남한에 정착하려는 탈북자는 못살게 굴고 있다"고 소리치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을요구했다.
손씨는 휘발유 20ℓ를 차에 싣고 와 일부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라이터를 손에쥐고 경찰과 대치하다 24일 0시20분께 경찰에 연행됐다.
1997년 탈북한 손씨는 2002년 남한에 입국해 생활해오다 지난해 승용차를 구입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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