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는 도끼에 발등’, 친구 애인 상대 강도 |
충남 서산경찰서는 24일 친구의 애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박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김모(23.여)씨의 집에 침입해 혼자있는 김씨의 얼굴 등을 때린 뒤 현금 250만원과 휴대전화 1대를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피해자의 애인인 한모(34)씨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사이로 지난해 12월 초 한씨와 함께 김씨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실직한 뒤 생활비가 떨어졌는데 친구의 애인인김씨가 은행에 다녀 돈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씨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10년 동안 만난 친구가 돈 때문에 이런짓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