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24 13:35 수정 : 2005.02.24 13:35

청주시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북한 존재 가능성을 제기하며 방북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24일 오전 열린 청주시의회 `제2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북한 보현사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직지'의 원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방북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정종택 충청대 학장이 지난 2002년 5월 남북태권도 교류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묘향산 보현사에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를 발명한 자랑스런 민족'이라는 소개와 함께 전시돼 있는 `직지'를 사진으로 촬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현사에 있는 `직지'가 원본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도 "보현사에 보관 중인 `직지'의 원본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정학장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고인쇄박물관 학예팀에서 검토한 결과 지난 1985년 발행된 직지 영인본인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도 `직지'를 교과서 등에서 소개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원본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이미 공개했을 것이라는 것이 문화재계의 대체적인 관측이어서 북한의 `직지'도 원본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청주 흥덕사에서 만들어진 `직지'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의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방북 추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보현사에 있다는 `직지'가 영인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 감정가와 함께 북한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통일부 등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