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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4:47 수정 : 2005.02.24 14:47

24일 공개된 법무.검찰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홍석조 인천지검장의 재산 증가액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이자 홍석현 주미대사의 친동생인 홍 검사장은 작년에81억1천500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해 법무.검찰 고위직을 포함, 전체 공직자중 재산변동 증가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재산신고액의 급증은 홍 대사를 제외한 홍 검사장 3형제와 누이동생이 대주주로있는 ㈜휘닉스 디스플레이전자가 작년 6월 코스닥에 상장돼 보유주식 28만5천주에대한 평가차액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홍 검사장은 이 주식을 상장전에 액면가로 주당 5천원에 신고했는데, 상장후 연말 종가 4만2천500원을 기록해 주당 3만7300원씩의 차액이 생겨 주식수량에 변동이없는데도 재산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 주식은 최근들어 주가가 더 올라 이날 현재 작년말 종가보다 1만원 이상 오른 5만7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3월 타계한 고 양준호 경남제약 회장의 사위인 이훈규 대검 형사부장과 김성수 오양수산 회장의 사위인 박상길 대검 중수부장의 재산도 각각 2억8천800여만원과 2억7천700여만원이 늘어 법무.검찰 고위직 중 재산변동 증가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이훈규 형사부장은 부인이 장인에게서 받은 상속과 부조금, 박상길 중수부장은보유하던 오양수산 주식의 매도 등 때문에 재산변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 법무장관은 취임전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로고스의 출자금 환급과 퇴직금 등으로 1억2천300만여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고, 송광수 검찰총장과 김종빈 총장내정자의 재산도 봉급저축 등으로 각각 2천300만여원과 6천200만여원이 늘었다.


반면 선우영 청주지검장은 임대보증금 등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3억5천500만원의 재산이 줄었고, 박종렬 서울 서부지검장도 1억9천500만원의 재산감소 신고를했다.

과거에 중수부장과 수사기획관으로 각각 재직하면서 대선자금 수사를 이끌었던안대희 부산고검장과 문효남 대구고검 차장은 가장 단출한 신고서를 나란히 제출해눈길을 끌었다.

안 고검장은 신고서에 부인 명의 예금 1천만원이 늘었다는 단 한건의 변동사항만을 기재했고, 문 차장은 봉급저축과 이에 따른 대출금 감소로 2천600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간략하게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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