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4 18:35
수정 : 2005.02.24 18:35
3월도 강추위 들락날락…눈도 올듯
늦추위가 길어져 완연한 봄기운은 다음달 말이나 돼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3월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을 보일 때가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내륙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오고,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4월부터는 기온이 평년(7~14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남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을 보일 때가 많겠으며,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을 나타낼 때가 있겠다.
황사는 발원지인 중국 북부 내륙의 기온이 예년 수준을 되찾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자주 발생해 지속기간은 예년(전국 평균 3.6일)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25일 중부지방에서는 낮까지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다시 몰아칠 것으로 24일 예보했다. 25일 아침/낮 기온은 서울 -8도/-3도, 춘천 -11도/-3도, 대전 -6도/0도, 광주 -4도/3도, 대구 -2도/4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6도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추위는 26~27일 주말 내내 계속되며 월요일인 28일에야 차차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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