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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갈색구름 국제 공동관측 실험 |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의 과학자들이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에 모여 ABC(갈색구름) 국제 공동 특별관측 실험을 한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아시아의 대기오염에 의한 갈색구름(AtmosphericBrown Cloud)이 기후 변화와 강수량 및 농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측정, 분석하기 위해 ABC 국제관측 실험을 한다.
ABC 실험은 오는 3월3일 오전 10시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한경면 문화의 집에서 각국의 과학자들이 각자의 측정목표와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관측 기간은 오는 4월7일까지이나 집중관측은 3월7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이뤄진다.
이번 관측실험은 다국간 국제공동 연구로 수행되며 지구대기오염물질 증가에 따른 동아시아지역의 ABC 형성과 이로 인한 기후변화 현상을 관측하고 연구하게 된다.
이외에도 고산 슈퍼사이트의 제2지구 대기감시관측소 선정에 따른 타당성을 검증하고 황사와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요소 관측을 위한 동북아 거점으로 고산관측소를 구축하게 된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공식 후원하고 우리 나라의 기상청기상연구소,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가 공동 주관하는 ABC 실험은 미국의 NASA와 스크립스(SCRIPPS) 해양연구소(MRI), 중국의 베이징대와 대기물리연구소, 홍콩공과대학 및 대만 중앙대학 등 7개국에서 1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최대의 국제공동관측실험이다.
북제주군 고산 슈퍼관측소에서는 지난해 9월20-22일 ABC 집중관측 준비 워크숍이 열렸고 이번에 대규모 국제공동관측이 제주도 북제주군 고산에서 시행돼 고산이세계적인 지구 대기감시관측소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를 중심으로 2004년부터 한국,중국, 일본, 대만, 인도등의 참여 속에 몰디브를 중심으로 설치한 슈퍼관측소에서 동남아시아의 ABC 관측을 실시해 왔는데 최근 남아시아 지역의 지진.해일로 몰디브 슈퍼관측소가 피해를 봐 고산에서 관측이 실시된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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