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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공격 헬기 첫 조종사부부 탄생 |
육군 최초로 공격 헬기 조종사 부부가 탄생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이하 항작사) 김용태(32.학사 30기) 대위와 정민정 대위(진급예정.28.여군 47기) 커플이 그 주인공. 이들은 다음달 1일 대전 계룡스파텔 무궁화홀에서 이희원 항작사령관(중장)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 대위는 중형 공격 헬기인 AH-1S(일명 코브라) 조종사로 560시간의 비행 기록이 있으며 현재 항작사령관의 전속 부관으로 근무 중이다. 예비 신부 정 대위는 소형 공격 헬기 500MD 조종사로 3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육군 소속 여군 헬기 조종사는 10명이며 이 가운데 정 대위를 포함한 2명만 공격 헬기 조종사로 활약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항작사 예하 항공대에 근무하던 정 대위가 군단급 야외 기동훈련(FTX)에 참가하기 위해 사령부로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를 격려하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점차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 대위의 프로포즈를 최근 정 대위가 받아들이면서 1년 간의 '탐색기'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신부 정 대위는 "연애할 때는 공격 헬기 조종사의 임무 수행 특성상 24시간 긴급 작전 대기 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외출도 쉽지 않아 둘만의 시간을 갖는 데 많은 제약이 따랐다"며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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