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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06:16 수정 : 2005.02.26 06:16

예비역 해군 중장인 송근호(宋根浩.59)씨가 지난 25일 주(駐)쿠웨이트 대사로 임명돼 외교관의 길을 걷게됐다.

해군사관학교(22기)를 졸업하고 영국 해군대학을 수료한 송 대사는 군 전략기획업무에 박식한 것으로 정평난 인물.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해군 작전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 전력만 봐도 그가 전략기획통임을 알 수 있게한다. 다부진 체격에 전형적인 무골인 송 대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쿠웨이트는 전략적으로 우리 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국익증대를 위해 전략적인사고로 접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앞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위해 산유국인 쿠웨이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공관 차원에서 중동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돕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군 경험을 살려 신속한 상황 판단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군 출신답게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각각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와 다이만부대에 대한 지원업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자이툰부대로 가는 군수물자 대부분이 쿠웨이트를 경유하기 때문에 군수품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외교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이라크전에 참여한 동맹국들의 공관과 군사협력을 다지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사는 "군 출신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실무형 대사' 이미지를심어줄 계획이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활동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발벗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사와 같은 군 출신 외교관으로는 예비역 육군 중장인 권영재 주터키대사가 있다. 국산 K-9 자주포 구매국인 터키는 한국과 방산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정서상 군 출신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권 대사는 국군정보사령관과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을 역임하는 등 군사정보 업무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군 관계자는 "예비역 육ㆍ해군 중장들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일할 수 있게돼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두드러지게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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