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철폐위는 투표 부결 뒤 "헌장에 여성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나와있으므로참정권 부여를 둘러싼 투표는 그 자체가 넌센스"라면서도 "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헌장에 규정된 여성회원 참정권 부여절차 이행 청구소송을내는 한편 박우승 서울YMCA 이사장 등 이사 24명 개개인을 상대로 여성회원들이 지난 10여년간 서울YMCA에 봉사하고도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정신적.물질적피해보상 청구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YMCA연맹 여성특위를 통해 세계YMCA연맹과 아시아YMCA연맹에 서울YMCA의제명, 또는 폐회를 공식 요구하고 서울YMCA 여성연맹을 별도로 조직하는 문제 등을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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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여성회원 참정권 부여 ‘무산’ |
그동안 참정권이 배제됐던 여성회원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할 것인지를 놓고 26일 진행된 서울YMCA의 헌장 개정 찬반투표가 부결돼 여성회원들의 서울YMCA 총회 참가가 다시 좌절됐다.
서울YMCA는 이날 서울 종로 서울YMCA 건물에서 제102차 총회와 함께 진행된 투표에서 총 회원 1천562명 중 629명이 투표, 찬성 210표에 반대 409표, 무효 10표가나와 여성회원들에게 총회원권을 부여하는 문제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정족수는 재적회원의 1/5이며 가결 요건은 과반수의 찬성이다.
서울YMCA 여성회원들은 이 단체의 여성회원 비율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데도세계기독교청년회는 물론 국내 여느 지역 YMCA와 달리 여성에겐 참정권을 인정하지않고 있다며 참정권 인정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그 근거로 선거권과 피선거권, 의결권 등이 주어지는 총회원의 자격을 `성별 구분 없이 2년 이상 연회비를 납부한 20세 이상 세례 교인'으로 규정한 서울YMCA 헌장을 들며 참정권 인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두 차례 법원에 냈으나 모두기각당했다.
또 2003년 제100차 총회 때는 여성 참정권 부여가 결의되기도 했으나 서울YMCA이사회는 당시 결의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최근 "이번 총회에서 기존 총회원(남성)들에게 여성회원의 총회원권 부여 여부를 투표해 과반수가 넘을 경우 차기 총회에서 헌장 개정 절차를 밟아 추진한다"고 결의했고 이에 따라 이날 투표가진행됐으나 결국 부결됐다.
서울YMCA 측은 일단 이날 투표가 부결된 만큼 향후 일정 등은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YMCA 성차별 철폐 회원연대위원회(성차별철폐위)'는 이날 총회에 맞춰 서울YMCA 강당 1층에서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과 다른 지역 YMCA 회원, 여성단체 회원 등 모두 80여명이 모여 남성회원만 참가하는 이번 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차별철폐위는 투표 부결 뒤 "헌장에 여성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나와있으므로참정권 부여를 둘러싼 투표는 그 자체가 넌센스"라면서도 "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헌장에 규정된 여성회원 참정권 부여절차 이행 청구소송을내는 한편 박우승 서울YMCA 이사장 등 이사 24명 개개인을 상대로 여성회원들이 지난 10여년간 서울YMCA에 봉사하고도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정신적.물질적피해보상 청구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YMCA연맹 여성특위를 통해 세계YMCA연맹과 아시아YMCA연맹에 서울YMCA의제명, 또는 폐회를 공식 요구하고 서울YMCA 여성연맹을 별도로 조직하는 문제 등을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차별철폐위는 투표 부결 뒤 "헌장에 여성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나와있으므로참정권 부여를 둘러싼 투표는 그 자체가 넌센스"라면서도 "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헌장에 규정된 여성회원 참정권 부여절차 이행 청구소송을내는 한편 박우승 서울YMCA 이사장 등 이사 24명 개개인을 상대로 여성회원들이 지난 10여년간 서울YMCA에 봉사하고도 참정권을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 정신적.물질적피해보상 청구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YMCA연맹 여성특위를 통해 세계YMCA연맹과 아시아YMCA연맹에 서울YMCA의제명, 또는 폐회를 공식 요구하고 서울YMCA 여성연맹을 별도로 조직하는 문제 등을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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