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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3:34 수정 : 2005.02.27 13:34

2008학년도부터 수능등급제
“수능경쟁 더 심해질것”분석도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원점수와 석차등급제를 도입하여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와 표준점수 대신 등급만 제공되어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대학별 본고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내신과 논술, 면접·구술 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시 전형 확대에 따라 논술과 면접·구술의 비중이 늘어난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면 수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비에스 수능강사 최강씨는 “대학에서는 수능 등급제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고 무용론을 제기하지만, 학생쪽에서 볼 때는 영역별로 등급이 표시되기 때문에 한 등급 올리기 위해선 그 만큼 많은 노력과 경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결국 한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 더 많은 경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교육입시연구원의 황영선 차장은 “앞으로 내신 부풀리기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 각 학교에서 내신 평가를 수능 유형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수능의 중요도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대학 관계자들은 고교 학생부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내신 반영 비율을 높일 것이고, 수능 반영 비율을 낮추는 문제는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과 논술, 면접·구술의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예상되는 특목고생을 대상으로 이공계와 외국어 관련 학과에 대한 동일계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실업계 고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실시를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곽용환 기자 yh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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