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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08:07 수정 : 2005.02.28 08:07

28일 오전 40대 남자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내연녀의 아파트에서 가족 6명을 인질로 붙잡고 4시간여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 후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0대 남자가 내연녀의 아파트에서 내연녀 가족 6명을 인질로 붙잡고 4시간여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오전 4시25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모 아파트 14층 A(41.여)씨 집에서 김모(44)씨가 A씨 등 일가족 6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오전 8시 44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새벽 A씨 집에 들어가 문을 모두 잠근 채 집안 현관과 거실에 미리준비해간 시너를 뿌리고 "경찰이 진입하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경찰은 4시간여 동안 전화로 김씨를 설득하던 끝에 오전 8시30분께 아파트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창문을 통해 집안에 들어가 김씨를 제압했다.

집 안에는 A씨와 A씨의 부모, 조카 2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와 약 4년간 함께 살아온 김씨는 두달 여전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A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한 적이 있으며, 당시 A씨가 경찰에 신고한 데 격분해 이 같은 인질극을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60명과 기동대 110명, 형사 50명을 현장에 긴급 출동 시켰으며 소방차 3대와 구급차 등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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