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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09:43 수정 : 2005.02.28 09:43

`전두환 경장, 김대중 경장' 전직 대통령들과 한자 이름까지 똑같은 경찰관들이 한 경찰서에 나란히 근무해화제다.

28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인사에서 성전지구대에서 근무하던전두환(32.全斗煥) 경장이 경찰서 생활안전계로 자리를 옮겼다.

또 수사과 강력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김대중(38) 경장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청와대 101경비단 근무를 시작으로 경찰에 입문한 전 경장은 태권도 3단, 합기도 2단, 특공무술 1단 등 도합 6단의 무술 유단자다.

101경비단에서 무도사범까지 했다는 전 경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계실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는데 이름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았다"며 "당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동료도 있었는데 `김대중'이란 이름을 가진 동료는 급기야이름을 고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웃는 모습이 김 전 대통령과 많이 닮았다는 김대중 경장. 강진서 근무 8년째인 김 경장은 "이름을 가지고 동료들이 농담을 많이 한다"며"전두환 경장까지 경찰서로 들어왔으니 이제 정말 재밌을 것 같고 앞으로 친해질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찰서에는 지난 98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김영삼 전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김영삼 순경이 근무한 적도 있어 강진경찰서는 이래저래 대통령 이름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주민들의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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