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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 혐의, 이정일 의원 전격 소환 |
17대총선 전남 해남.진도 선거구 '불법도청'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있는 민주당 이정일(58) 의원이 28일 오전 10시 대구지검에출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수행원들과 함께 검찰에 출두해 곧바로 특수부 조사실로 향했다.
이 의원은 출두직후 기자들에게 "황당하다, 러시아에 출장갔을 때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알게 됐으며 그 이전에는 전혀 몰랐다, 검찰 조사에서 다 밝히겠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또 "혈당이 높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어 검찰과 국민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수술전 출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불법도청 사전지시 여부와 도청자금 조달경위, 도청내용의 선거 활용 여부 등을 집중조사한 뒤 이 의원을 일단 돌려보낸 뒤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이 의원이 불법도청 전반에 모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의원이 오는 3일께 수술 예정이어서 수술후 경과를 지켜본 뒤부인과 그의 인척인 언론사 대표 등과 함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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