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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 이상국 사무총장 영장청구 |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 광고물을 수의계약해 준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89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이상국(53)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서울 잠실야구장 펜스광고물 광고권자로 옥외광고물 업자인 ㈜전홍 대표 박아무개(58·구속)씨를 선정해 준 대가로 박씨로부터 2001년 4월 2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8900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광고물 선정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박씨가 열린우리당 배기선(53)의원에게 5천만원을 건네는 과정을 조사하면서 이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이씨는 배 의원과 중학교 동창으로 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박씨는 배 의원과 고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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