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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한 딸에게 가방 안 사준다” 부친 폭행치사 |
경남 통영경찰서는 1일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신의 딸에게 옷과 가방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80대 부친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S(40.통영시 거주)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의 집에서 할아버지인 부친(80)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13)에게 옷과 가방을 사주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력을 휘둘러 가슴뼈를 부러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S씨는 지난 97년 부터 최근까지 알코올중독 증세로 병원에 자주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평소 부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S씨는 범행 직후 피가 묻은 점퍼와 바지 등을 인근 찜질방 옷장에 숨긴뒤 주변재래시장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일중 S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친의 사체를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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