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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사 박정희 친필 현판 철거자 입건 |
1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 걸려있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현판을 무단 철거한 양모(46.충남 서천군 서천읍)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양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공용물 손상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양씨는 혐의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충의사에 담을 넘어 들어가 현판을 뜯어 단청 테두리를 부수고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떼어간 뒤 낮 12시께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수차례 친일파 박정희의 현판철거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한 예산군 측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고 국회의 과거사법은 논의조차진전되지 않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직접 철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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