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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2 11:12 수정 : 2005.03.02 11:12

9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미국에건너가 성장한 뒤 한국에 자원근무중인 한국계 미군 여군 장교가 경찰의 도움으로 19년여만에 아버지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 경기도 양주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는 미2사단 법무부법무관실에 근무중인 한국계 미군 유모(28.여) 대위가 어릴때 헤어진 아버지(47)를만나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9살때인 지난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유 대위에게는 19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만난 아버지였다.

부녀는 형사계에서 1시간동안 감격스런 재회의 시간을 나눈 뒤 손을 꼭 잡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며 오랜 시간 나누지 못한 부녀의 정을 나누었다.

유 대위가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은 미 육군범죄수사사령부(CID)에 파견근무중인 박영호(54) 경사가 유 대위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듣고 경찰 전산망 등을 이용해 아버지의 주소를 확인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 경사는 "유 대위가 '꿈에서만 가능했던 아버지를 만나게 도움을 준 경찰에무척 감사하고 한.미 우호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유 대위는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2003년 미군에 입대, 부모의 고국인 대한민국 자원근무를 신청해 지난해 4월부터 미2사단 법무부에서 법무관으로 근무중이다.

(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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