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작년 10월 내놓은 국감질의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경우는 1천403건으로 중국 여성과의 결혼건수(1만3천373건) 다음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최근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출신 여성과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중 상당수는 브로커에 의한 사기 결혼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결혼소개업소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유교전통을 갖고 있는 데다 인종적으로도 같은 몽골족인 점 등으로 그동안 한국남성들 사이에 국제결혼 선호 순위도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결혼소개소가 급증하면서 사기나 위장결혼 시비가 잇따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구나 최근에는 취업 등의 목적으로 위장결혼을 원하는 현지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소개업소들은 이를 악용해 수백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까지 소개비를 받는 불법행위까지 일삼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
한국 남성, 베트남 신부 구하기 힘들어진다 |
결혼소개소를 통해 베트남 여성을 배우자로 고르기가 한동안 힘들어질 것 같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과의 불법결혼을 알선하는 소개소들과 '뚜쟁이'들에 대해대대적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간 사이공 자이퐁(사이공 해방일보)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판 반 카이총리가 1일자로 공안부 등 관련부처에 외국인과의 불법결혼을 알선하는 결혼소개소와 알선업자들을 색출해 엄벌에 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 보도했다.
오는 7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베트남 여성을 신부로 구하는 외국인들로부터 상당한 소개비를 받고 소개해주는 업소들이 중점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서는 폐쇄조치와 함께 사안에 따라형사처벌까지 부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불법소개업소를 통해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의배우자는 대부분 대만 남성들이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만에도착한 뒤 각종 인권침해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매춘까지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여성연맹 지부를 통해 외국인과 결혼을 원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지원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의 결혼비율이 높은 남부 호찌민(옛 사이공)시의 경우 작년에 처음으로 결혼지원상담소를 설치, 희망자들을 상대로 무료로 결혼을 알선하고 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작년 10월 내놓은 국감질의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경우는 1천403건으로 중국 여성과의 결혼건수(1만3천373건) 다음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최근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출신 여성과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중 상당수는 브로커에 의한 사기 결혼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결혼소개업소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유교전통을 갖고 있는 데다 인종적으로도 같은 몽골족인 점 등으로 그동안 한국남성들 사이에 국제결혼 선호 순위도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결혼소개소가 급증하면서 사기나 위장결혼 시비가 잇따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구나 최근에는 취업 등의 목적으로 위장결혼을 원하는 현지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소개업소들은 이를 악용해 수백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까지 소개비를 받는 불법행위까지 일삼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작년 10월 내놓은 국감질의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경우는 1천403건으로 중국 여성과의 결혼건수(1만3천373건) 다음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최근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출신 여성과 한국 남성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중 상당수는 브로커에 의한 사기 결혼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결혼소개업소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유교전통을 갖고 있는 데다 인종적으로도 같은 몽골족인 점 등으로 그동안 한국남성들 사이에 국제결혼 선호 순위도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결혼소개소가 급증하면서 사기나 위장결혼 시비가 잇따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구나 최근에는 취업 등의 목적으로 위장결혼을 원하는 현지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소개업소들은 이를 악용해 수백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까지 소개비를 받는 불법행위까지 일삼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