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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3 18:23 수정 : 2005.03.03 18:23

판매상등 5명 구속

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 휴대폰 가입자들의 개인정보가 경찰과 통신사 직원, 개인정보판매상들에 의해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는 3일 이동통신회사 직원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전국의 심부름센터에 판 혐의(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개인정보판매상 손아무개(44·광주시)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전산망을 이용해 주민조회 결과를 빼내 손씨에게 넘겨준 경찰관 장아무개(34·서울시 광진구)씨와 심부름센터 업주 김아무개(46)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관 장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손씨의 부탁을 받고 두차례에 걸쳐 주민 조회를 해준 혐의다.

검찰은 또 본사 직원이나 대리점 업주가 돈을 받고 개인정보 판매상에게 고객 정보를 빼내 준 엘지텔레콤과 케이티에프, 케이티 고객관리 하청업체인 ㈜엠피씨는 각각 벌금 3천만~1천만원씩에 약식 기소했다.

손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이동통신회사 직원들에 돈을 주고 고객 정보를 빼낸 뒤 한 건에 10만원씩을 받고 심부름센터에 넘기는 수법으로 모두 200여건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심부름센터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개인 의뢰인들로부터 20만~30만원을 받고 특정 휴대전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달라는 의뢰를 받은 뒤 개인정보 판매상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의뢰인들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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