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재임용 탈락 뒤 6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여온 김민수 서울대 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결국 서울대 미대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대는 3일 오후 단과대 학장, 본부 보직교수 등 인사위원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열어 찬성 2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김 전 교수의 복직안을 가결했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1차 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안이 부결되고 지난달 28일 재심의 투표가 일부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세번째로 열렸다. 인사위원장인 변창구 교무처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그동안 정운찬 총장이 직접 교수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교수들도 학교의 앞날에 대해 깊이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3일 오후 정운찬 총장의 결재를 받아 조교수 신분을 회복했다. 정 총장은 “이번 재임용이 지금까지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김민수 조교수가 고통을 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 한번 심의하고 동의해 주신 인사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작 이뤄져야 할 일이 법원 판결과 세 차례에 걸친 인사위원회 회의 등 진통을 거친 뒤에야 이뤄졌다”며 “혼자서는 감당 못했을 일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도와준 여러 학생과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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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교수 복직 가결 |
서울대 인사위 3번째 심의서 가결
1998년 재임용 탈락 뒤 6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여온 김민수 서울대 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결국 서울대 미대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대는 3일 오후 단과대 학장, 본부 보직교수 등 인사위원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열어 찬성 2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김 전 교수의 복직안을 가결했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1차 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안이 부결되고 지난달 28일 재심의 투표가 일부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세번째로 열렸다. 인사위원장인 변창구 교무처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그동안 정운찬 총장이 직접 교수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교수들도 학교의 앞날에 대해 깊이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3일 오후 정운찬 총장의 결재를 받아 조교수 신분을 회복했다. 정 총장은 “이번 재임용이 지금까지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김민수 조교수가 고통을 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 한번 심의하고 동의해 주신 인사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작 이뤄져야 할 일이 법원 판결과 세 차례에 걸친 인사위원회 회의 등 진통을 거친 뒤에야 이뤄졌다”며 “혼자서는 감당 못했을 일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도와준 여러 학생과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1998년 재임용 탈락 뒤 6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여온 김민수 서울대 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결국 서울대 미대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대는 3일 오후 단과대 학장, 본부 보직교수 등 인사위원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사위원회를 열어 찬성 2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김 전 교수의 복직안을 가결했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1차 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안이 부결되고 지난달 28일 재심의 투표가 일부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세번째로 열렸다. 인사위원장인 변창구 교무처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그동안 정운찬 총장이 직접 교수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교수들도 학교의 앞날에 대해 깊이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3일 오후 정운찬 총장의 결재를 받아 조교수 신분을 회복했다. 정 총장은 “이번 재임용이 지금까지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김민수 조교수가 고통을 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 한번 심의하고 동의해 주신 인사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작 이뤄져야 할 일이 법원 판결과 세 차례에 걸친 인사위원회 회의 등 진통을 거친 뒤에야 이뤄졌다”며 “혼자서는 감당 못했을 일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도와준 여러 학생과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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