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3 20:50 수정 : 2005.03.03 20:50

“위험 맞서 과감한 투자 결실”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이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미래의 불확실한 리스크(위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만든 신제품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덕분입니다. 여기에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인재를 중시하는 전통을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삼성으로 초대합니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반도체 총괄)이 2일(현지시각)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인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삼성전자의 성공신화를 전하며, 인재사냥에 나섰다. 황 사장의 이번 특강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공사례가 하버드 대학 정규과목(MBA 1학년 과정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기념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과목은 수강자만 1천명에 달한다.

하버드대학에서 한국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지난 80년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이른바 ‘글로벌 경영’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날 황 사장의 특강에는 하버드대의 학생들 뿐만 아니라 연구원, 교수와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등 1천여명이 넘게 몰려 삼성전자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황 사장은 지난 2002년에, 올해(2005년)를 기점으로 모바일과 디지털 가전 제품의 폭발적 성장을 예측하고 대규모 투자를 주장한 바 있다. 황 사장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20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표는 지난해(160억 달러)에 비해 25% 늘어난 것이다.

황 사장은 또 ‘정보기술(IT)시장의 3대 트렌드’도 제시했다. 먼저 그림·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용량이 세대마다 100배씩 커지고, 테이프와 콤팩트디스크(CD)가 플래시메모리로 대체될 것이며, 모든 아이티 제품들은 모바일기기로 융복합화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