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선수 목매 자살 |
여자 실업팀 축구선수가 전지훈련에서 이탈,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오후 4시5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모 모텔 202호실에서 서울시청 여자 축구팀 선수 A(2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최모(3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종업원 최씨는 "어제 저녁 투숙한 A씨가 오후가 되도록 나오지 않아 객실로 가보니 방문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편지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 엄마와 감독님께 죄송해요"라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전남 완도군에서 동료들과 전지훈련을 하다 2일 훈련장을 이탈, 광주에 올라와 터미널 근처 모텔에 투숙했다.
지난해 2월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은 이달초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춘계연맹전을 준비하기 위해 완도에서 오는 18일까지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축구팀 관계자는 "팀 분위기나 선수들의 사기도 좋았고 A씨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 왔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생기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경찰은 일단 A씨가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축구팀 관계자와 A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