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4 18:46 수정 : 2005.03.04 18:46

택시를 탄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했던 택시운전사가 여고생의 기지로 붙잡혔다.

ㄱ양(17)은 지난 1일 새벽 6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친구 집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택시를 탔다. 탈 때는 친절하게만 보였던 택시운전사 강아무개(37)씨가 조금 지난 뒤 태도가 돌변해 차문을 잠근 뒤 차를 인근 야산으로 몰아갔다. ㄱ양을 성폭행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고는 ㄱ양을 끌고 야산으로 올라갔다.

ㄱ양은 정신없이 저항하던 중에 우선 강씨를 안심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ㄱ양은 강씨를 “차라리 여관으로 가자”며 설득했고, 마음을 놓은 강씨는 ㄱ양을 태운 채 근처 여관으로 택시를 몰았다. ㄱ양은 “목이 마르니 음료수나 사오겠다”며 택시에서 내려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편의점에 들어간 ㄱ양이 나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망갔으나 ㄱ양의 친구가 ㄱ양이 탄 택시 차량번호를 메모해 놓았던 것은 까맣게 몰랐다. 강씨는 차량번호를 추적해 온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4일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