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5 13:30 수정 : 2005.03.05 13:30

4일에 이어 5일에도 폭설이 계속되자 강원도 강릉시내 도로변 가로수가 눈 무게를 힘겨워 하고 있다. 연합



기상관측 이래 3월 중 내린것으로는 최고를 기록한 강원 영동지역와 경북 동해안 폭설로 277개교가 임시 휴교하고 산간마을이 고립되는가 하면 일부 도로의 교통이 불통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 지역에 따라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 125㎝, 삽당령 80㎝, 동해 76㎝, 대관령 65.4㎝, 울진 57㎝, 영덕 4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 교통통제 = 폭설로 통제됐던 강원도 인제-고성간 56번 국도 미시령 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날오전 11시20분부터 부분 재개됐으나 눈이 계속 쌓이면서 5시간20분만인 오후 4시40분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다.

또 강릉 왕산-정선 임계 삽당령 구간과 정선 임계-동해 삼흥 백봉령 구간, 홍천내면-양양 서면 구룡령 구간, 강릉 연곡-평창 진부 진고개 구간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을 잇는 88번 국도가 전면 통제됐으며 포항시 남구 오천면-경주시 양북면 구간도 부분 통제되고 있다.

◆ 시내버스 운행중단, 초.중.고교 휴업 = 강원 영동지역 폭설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강릉, 고성, 정선, 삼척, 동해, 속초,양양 등 8개 시.군 산간마을 62개 노선의 시내.농어촌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평창.고성 등 7개 시.군 27개 노선이 여전히 단축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 영동과 경북 울진의 산간마을이 고립돼 극심한 불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날 강릉,삼척,속초 등 강원도내 17개 지역 215개교와 울진,포항,영덕 등 경북 62개 초.중.고등학교가 이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 항공기.여객선 결항 및 폭설 피해 = 5일 낮 12시10분 출발 예정이던 양양발 부산행 KE1045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폭설로 인한 항공기 결항사태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며 포항-울릉간 정기 여객선도이틀째 통제돼 관광객 3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또 강원과 경북 동해안의 항.포구에는 어선 5천여척이 조업을 중단한 채 대피해있다.

이밖에 지난 4일 오후 6시께는 강릉시 연곡면 김모씨의 400여평 규모 원예작물비닐하우스 1개동이 붕괴되기도 했다.

◆ 제설 작업 = 강원도는 4일부터 제설차와 덤프트럭 등 장비 1천23대와 3천850여명의 인원을동원해 모래 3천214㎥와 염화칼슘 8천200여포대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도 장비 99대와 2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눈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밤까지 강원 영동지역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5~10㎝, 경북 내륙지역에는 1~7㎝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다.

(춘천.대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