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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5 15:16 수정 : 2005.03.05 15:16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설로 교통 통제구간이 늘어나고 극심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일 대구 기상대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 63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울진 57.5cm, 포항 19.1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구와 구미, 고령, 성주 등 경북 내륙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북 울진은 이날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온정면에는 83cm, 후포면에는 78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렸으며, 포항 장기면과 영덕 영해면에도 각각 65cm의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울진군 온정면-영양군 수비면 88번 국도 15km, 포항시 남구 오천읍-경주시 양북면간 도로와 영덕군 창수면-영양군 무창면, 봉화군 석계재-강원 삼척간지방도 등 도내 6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울진 산간마을은 교통두절로 고립됐으며 포항과 영덕 시내 등지에도 쌓인 눈으로 시민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농촌지역의 비닐하우스와 축사,어장 파손 등의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울진지역 초.중.고등학교 26개교를 비롯해 포항, 영덕, 경주 등 도내 모두62개교가 임시 휴교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포항-울릉 정기여객선이 이틀째통제돼 관광객 300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척이 대피해있다.

경북도는 이날 제설차와 덤프트럭 등 장비 309대와 1천26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제설작업을 벌였지만 계속되는 눈으로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다음 날까지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시.군 에비상근무를 지시하고 군 부대 등에 장비와 인력 등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통행과 각종 시설물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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