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샘모루초등, 중학배정 가처분신청 헌소 기각 |
중학교 원거리 배정을 둘러싸고 경기도 안양 샘모루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헌법재판소에 낸 중학교 배정 헌소사건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배정 추첨을 거부해오던 이 학교 학생 48명 전원이 관양여중 등 안양시 내 중학교 6곳에 배정을 받음으로써 샘모루초등학교 사태가 일단락됐다.
경기도 안양교육청은 5일 "헌재가 어제(4일) 샘모루초교 학부모들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중학교 배정원칙이 법적으로도 공평하고 합리적임을 보여준 결정"이라고 밝혔다.
헌재 결정이 나자 가처분 신청을 낸 학부모와 학생들은 '중학교 배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날 오후 6시 안양교육청에 모여 전원 배정추첨을 마쳤다.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헌재 결정에 승복, 다음주 월요일부터라도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오늘(5일) 저녁 배정을 마쳤다"며 "조금늦게 배정받았더라도 학교 수업과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샘모루초교 학부모들은 중학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며 작년 12월부터 등교 거부와 법정싸움을 벌여왔으며 48명의 졸업생은 교육청의 배정을 거부하며 신학기에도중학교에 가지 않은 채 학부모와 함께 대학교 견학 등으로 유랑수업을 해왔다.
(안양/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