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멈춰서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하는 바람에 70대 할머니가 사망한 사건(<한겨레> 4일치 8면)은 롯데백화점 주차요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롯데백화점의 관리 기간이 끝났으며 우리 직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6일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켰던 조아무개(6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동작시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던 나아무개(79·여)씨가 뒤로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제설작업을 하다 일부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요구하자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안전요원도 아닌 조씨가 갖고 있었고, 조씨가 아무런 안전조처도 취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마음대로 동작시킨 점 때문에 롯데백화점의 안전소홀 책임에 대한 비난이 예상된다. 조씨는 “에스컬레이터 작동 열쇠를 주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관계자들도 “조씨가 왜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와 백화점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책임이 드러날 경우 법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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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사고 ‘발뺌’ 롯데백화점 잘못 |
70대 사망 주차요원이 급작동 때문
속보=지난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멈춰서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하는 바람에 70대 할머니가 사망한 사건(<한겨레> 4일치 8면)은 롯데백화점 주차요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롯데백화점의 관리 기간이 끝났으며 우리 직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6일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켰던 조아무개(6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동작시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던 나아무개(79·여)씨가 뒤로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제설작업을 하다 일부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요구하자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안전요원도 아닌 조씨가 갖고 있었고, 조씨가 아무런 안전조처도 취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마음대로 동작시킨 점 때문에 롯데백화점의 안전소홀 책임에 대한 비난이 예상된다. 조씨는 “에스컬레이터 작동 열쇠를 주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관계자들도 “조씨가 왜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와 백화점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책임이 드러날 경우 법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속보=지난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멈춰서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하는 바람에 70대 할머니가 사망한 사건(<한겨레> 4일치 8면)은 롯데백화점 주차요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롯데백화점의 관리 기간이 끝났으며 우리 직원이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6일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켰던 조아무개(6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동작시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던 나아무개(79·여)씨가 뒤로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제설작업을 하다 일부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요구하자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안전요원도 아닌 조씨가 갖고 있었고, 조씨가 아무런 안전조처도 취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마음대로 동작시킨 점 때문에 롯데백화점의 안전소홀 책임에 대한 비난이 예상된다. 조씨는 “에스컬레이터 작동 열쇠를 주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관계자들도 “조씨가 왜 에스컬레이터 열쇠를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와 백화점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책임이 드러날 경우 법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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