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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부터 6일 새벽 사이 내린 폭설로 고립된 부산 금정구 산성마을. 6일 부산에는 37.2㎝의 눈이 쌓여 1904년 부산기상청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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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영동 최고 85㎝눈 ‥휴교등 몸살
하늘 바닷길 다시 열려
지난 4~6일 강원 영동과 경남·경북 동해안에 큰눈이 내려 도로 통제와 항공기·여객선 결항사태가 빚어졌다. 부산·포항·동해 등은 기상 관측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5~6일 부산에 37.2㎝의 눈이 내려 1904년 부산기상청 개설 이래 최대의 폭설을 기록했고, 울산도 18.4㎝로 31년 관측 개시 뒤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포항도 20.7㎝로 42년 관측 개시 뒤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고, 울진·영덕·동해도 각각 57.6㎝, 67.6㎝, 85㎝가 내려 많게는 30㎝ 이상 종전 적설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과 경북의 277개 각급 학교가 휴교하고, 산간마을이 고립됐으며, 강릉 주문진항에 정박했던 어선 4척이 배에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침몰하고, 곳곳에서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한때 시내는 물론 외부를 연결하는 모든 도로가 차단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부산 김해공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운항을 재개했고, 부산항은 낮 12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강원 양양~부산 항공로도 이날 오후부터 재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아침부터 눈이 그쳐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6일 밤 기온이 낮아 눈이 얼어붙을 우려가 있어 폭설지역은 7일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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