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식성 때문에 ‘해적’으로 불리며 천덕꾸러기로 괄시받던 불가사리가 의약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은 6일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의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해양 천연물 분야 국내 특허 출원 52건 가운데 불가사리를 소재로 한 것이 7건(13.5%)으로 단일 어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사리는 비료 이외에 용도가 거의 없고 연안어장의 생물까지 먹어치워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해마다 전국 항·포구에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벌여야 했던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최근 불가사리를 이용한 혈전치료제·칼슘제·고지혈 치료제·항균제·항알레르기제·면역증강제 등의 신약개발 연구가 이뤄지면서 ‘귀하신 몸’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다 생물을 활용한 특허출원은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조류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가사리, 성게와 해삼 등 극피동물 13건 △해양균류 7건 △해면동물 5건 △산호·히드라 등 강장동물 3건 △우렁쉥이 등 원색동물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바다 생물의 활용과 보존을 위해 추진중인 있는 ‘마린 바이오 21 사업’ 등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해양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분야 특허출원이 2000년 이전에는 32건(28%)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에는 82건(72%)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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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용’ 됐네 |
바다생물활용 의약품특허출원중 13% 차지 ‥“1등”
바다 생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식성 때문에 ‘해적’으로 불리며 천덕꾸러기로 괄시받던 불가사리가 의약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은 6일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의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해양 천연물 분야 국내 특허 출원 52건 가운데 불가사리를 소재로 한 것이 7건(13.5%)으로 단일 어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사리는 비료 이외에 용도가 거의 없고 연안어장의 생물까지 먹어치워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해마다 전국 항·포구에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벌여야 했던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최근 불가사리를 이용한 혈전치료제·칼슘제·고지혈 치료제·항균제·항알레르기제·면역증강제 등의 신약개발 연구가 이뤄지면서 ‘귀하신 몸’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다 생물을 활용한 특허출원은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조류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가사리, 성게와 해삼 등 극피동물 13건 △해양균류 7건 △해면동물 5건 △산호·히드라 등 강장동물 3건 △우렁쉥이 등 원색동물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바다 생물의 활용과 보존을 위해 추진중인 있는 ‘마린 바이오 21 사업’ 등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해양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분야 특허출원이 2000년 이전에는 32건(28%)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에는 82건(72%)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바다 생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식성 때문에 ‘해적’으로 불리며 천덕꾸러기로 괄시받던 불가사리가 의약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은 6일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의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해양 천연물 분야 국내 특허 출원 52건 가운데 불가사리를 소재로 한 것이 7건(13.5%)으로 단일 어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사리는 비료 이외에 용도가 거의 없고 연안어장의 생물까지 먹어치워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해마다 전국 항·포구에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벌여야 했던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최근 불가사리를 이용한 혈전치료제·칼슘제·고지혈 치료제·항균제·항알레르기제·면역증강제 등의 신약개발 연구가 이뤄지면서 ‘귀하신 몸’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다 생물을 활용한 특허출원은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조류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가사리, 성게와 해삼 등 극피동물 13건 △해양균류 7건 △해면동물 5건 △산호·히드라 등 강장동물 3건 △우렁쉥이 등 원색동물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바다 생물의 활용과 보존을 위해 추진중인 있는 ‘마린 바이오 21 사업’ 등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해양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분야 특허출원이 2000년 이전에는 32건(28%)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에는 82건(72%)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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