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지향하는 '미래형사단'이란

경기 의정부에 있는 주한미군 2사단이 오는 7~8월께 사단과 군단 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사단'(UEX:Unit of Employment X)으로 업그레드된다.

UEX로 바뀌는 2사단은 앞으로 정찰, 항공, C4I(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는 물론무인정찰기(UAV)를 운영한 채 `원거리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전략적 유연성이 확보된 기동군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UEX는 한 단계 아래인 여단급 부대인 UA(행동부대:Unit of Action)를 지휘 통제하는 사단을 의미한다.

2사단은 이라크로 차출된 2여단을 빼고 한국에 남은 1여단을이미 중무장한 제1 여단전투팀(BCT)으로 개편했다.

1여단을 제72 기갑연대 1대대 및 제9 보병연대 2대대가 중심이 된 혼합 기갑부대인 UA로 교체한 것이다.

UEX는 평상시 1개 UA만 지휘하다가 유사시 하와이와 미 본토에서 한반도에 전개되는 5개 가량의 UA를 지휘 통제하기 때문에 유사시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UAV와 다목적 항공기, 고속 수송선박을 비롯한 최신예 에이브럼스(AIM) 탱크,최신예 M270A1 다연장 로켓 시스템도 배치돼 유사시 원ㆍ근거리 육.해.공 통합전투력 구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때문에 UEX로 개편되는 2사단이 앞으로 한반도 밖의 동북아 분쟁 개입 임무까지수행하는 동북아 기동군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은 2사단의 UEX 개편 작업이 끝나고 나면 부대 명칭을 기존대로 '제2보병사단'으로 두거나 '제2 UEX부대' 등으로 바꿀 것인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지상군을 지휘하는 8군사령부도 금년 말까지 UEX보다 상위인 UEY로 개편할 계획이다.

UEX의 지휘관은 현 2사단장 같은 소장급으로, UEY는 8군사령관과 같은 중장급으로 유지되며,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의 계급도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