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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01:15 수정 : 2005.03.07 01:15

인천경찰청이 ’전.의경 어머니회’를 구성할 계획이어서 또다른 ’치맛바람’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의경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민(民)-경(警) 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이달 중 산하 경찰서별로 ’전.의경 어머니회’를 구성, 위문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다.

어머니회는 연말연시나 명절, 대원들의 생일 등 전.의경 관련 행사에 참석,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내 사회복지 시설 등에서 전.의경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전.의경 어머니 회원들은 명예 중.소대장으로 임명돼 대원들과 상담을 통해 고충사항을 듣고 이를 관련 부대장에게 건의할 수 있으며 경찰의 치안활동에 대한 치안 모니터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인천경찰청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각 서별 15명 가량으로 어머니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머니회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 전.의경 어머니들의 거주지가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이어서 참여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생업에 종사하느라 어머니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전.의경 어머니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있다는 것.

또 어머니회 소속 회원들이 자기 아들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매일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는 어머니들에게는 내무생활 공개로 안심을 주고, 대원들에게는 어머니들의 격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측면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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