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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02:27 수정 : 2005.03.07 02:27

이헌재 부총리가 부인 명의의 경기도 광주 땅을 부총리 취임이전에 매각했다며 근거자료로 제시한 계약서상의 중개인이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현지 땅 관리인 김모(71.광주시 초월읍)씨로 밝혀지면서 또다른 의문이 일고있다.

김씨는 6일 "계약서 작성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산 사람(매수자)도 모른다"며 "공개중개사도 아닌 사람이 무슨 계약서를 작성하느냐"며 반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부총리 부인 명의의 땅 매매를 중개한 적이 있는가.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성남에서 부동산을 한다는 최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를 수소문해 찾아와 땅을 사고 싶다고 하길래 서울로 데려가 진여사(부총리 부인) 대리인인가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적은 있다.

--땅 매매계약을 체결하는데 관여했나.

▲나는 진여사 땅을 현지에서 관리해주는 사람일뿐 내가 땅을 사고 파는데 간섭할 이유가 없다. 언제, 누구한테 팔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2003월 10월 땅 매수인으로 돼있는 유모씨나 2004년 4월 6일 등기이전한 차모씨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2003년 10월 진씨가 유모씨 등 11명에게 매도한 땅 매매계약서에 중개인으로 나와있고 도장까지 찍혀있는데.

▲공인중개사도 아닌 사람이 무슨 땅을 중개하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나는 다만 진여사 땅을 처음부터 관리하던 장모씨가 죽고나서 동네 살면서 10여년동안 (진씨) 땅을 그저 지켜왔을 뿐이다.

--1986년 7월 진씨가 지월리 밭(926평)을 매입할 때 명의를 빌려주었다가 1996년 6월 명의신탁을 풀어준 일은 기억하는지.

▲그렇다. 명의신탁을 풀 때 사실 땅 일부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사례금조 로 얼마를 받았다.액수는 밝히지 않겠다.

--진씨 명의의 땅을 놓고 왜 이렇게 의혹이 불거진다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부총리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진입로를 확장할 때 몇번인가 부탁해 진여사가 땅을 거저 내놓은 일도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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