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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18:54 수정 : 2005.03.07 18:54

이번 폭설로 110㎝의 눈이 쌓여 지난 4일부터 나흘째 고립된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복성골 김이진(29·여)씨 집에 지난 6일 산림항공관리소 강릉지소 관계자들이 헬기를 이용해 난방용 석유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동해/연합



부산, 경남·북과 강원 등 동해안 폭설로 7일 오후 현재까지 총 12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날 현재 농촌 등 피해지역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5~6일 100년 만에 최대 폭설을 기록한 부산지역은 피해액이 가장 많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서구는 출하기의 토마토 비닐하우스 1550여동이 무너져 47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기장군 일광면의 넙치 축양장 등 18개 양식장 피해액도 21억여원에 이르렀다. 또 장안읍·철마면 일대 표고버섯 양식장 등도 10억5천여만원의 피해를 불렀다.

경북도는 7일 오후 3시 현재 6억73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큰 타격을 받아 모두 215동 11.08㏊가 무너져 5억1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경주 2억9100만원, 영덕 1억5700만원, 포항 1억2400만원, 울진 5500만원을 기록했다.

74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울산에선 7일 오전 10시 현재 비닐하우스 312동 4200여평이 파손돼 11억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농가 피해지역은 대부분 울주군 지역이고 북구는 중산동 일대가 손실을 입었다.

강원도는 이번 영동지역 폭설로 1명이 숨지고, 농작물 위주로 5억2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강릉과 동해항에서 침수된 소형 어선 10척의 피해 집계가 끝나면 재산피해액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10~1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지는 않더라도 한차례 더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다시 눈이 오기 전에 현재 쌓여 있는 눈을 모두 치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원, 경북 등 산간 고지를 빼고는 미시령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차량이 소통중이다.

춘천 부산 울산 대구/김종화 최상원 김광수 박영률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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