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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19:25 수정 : 2005.03.07 19:25

19층 베란다서 추락 여고생 멀쩡

나뭇가지와 폭설이 완충장치 노릇

부산에 내린 사상 최대의 폭설이 아파트 19층에서 떨어진 한 여고생의 목숨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지난 6일 밤 9시20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 ㅅ아파트 101동 19층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몸을 밖으로 내밀어 눈 구경을 하던 윤아무개(16·ㄱ외고 1년)양이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50여m 아래 화단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윤양은 2m 높이의 나뭇가지에 먼저 부딪힌 뒤 눈이 수북이 쌓여 있던 바닥에 떨어진 덕택에 아무런 외상도 입지 않고 목숨을 건졌다.

윤양을 검진한 ㅂ병원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의식과 혈압이 정상이고 골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9층에서 떨어져 생명을 건졌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5~6일 부산에서는 37.2㎝의 적설량으로 부산기상청 개설 이래 100년 만의 폭설을 기록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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