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인천공항에 ‘편의제공’ 요청 논란 |
주한미군이 인천국제공항을 드나드는 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편의를 제공해주도록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일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7일 "주한미군측이 지난달 중순께 인천공항을 드나드는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입.출국 및 통관절차를 간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항 세관측 관계자도 "주한미군측이 CIQ(세관ㆍ출입국관리ㆍ검역) 구역의 세관구역내에 미군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줄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해왔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측은 앞으로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들의 인천공항 이용을 확대하려는계획에 따라 이 같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장병 등은 그동안 주로 미군 수용기를 이용해 오산 및 군산 등 미군비행장을 통해 출입국해왔으며 일부가 민항기로 인천공항을 드나들었다.
공항측은 이같은 요청에 대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만 특별한 출입국 및통관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한미군측에 통보했다.
공항측은 또 주한미군의 `전용 휴게실' 제공 요청에 대해서도 "세관 구역은 세관업무를 담당하는 구역이지 특정인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며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주한미군은 인청공항 개항(2001년 3월)을 앞둔 지난 2000년에도 인천공항 군사우편터미널 운영시설 등에 대한 무상사용을 요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